'하이선' 접근 日 서남부 초긴장,식료품 '사재기' 극심

초강력 태풍 하이선이 원래 예상 되었던 한국통과 경로에서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본 서남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시의 한 매장에서는 이미 생수와 컵라면 등 주요 식료품과 생필품 선반은 비어버렸습니다.

바람에 깨진 창문이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을 방지하는 테이프 등 방재용품도 동나버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최대 풍속 69노트의 초강력 태풍으로 이미 발달했고, 일본 서남부 지역은 일요일부터 화요일 오전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항공기는 물론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이미 중단되거나 감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긴급 투입할 자위대 2만2천여 명을 비상대기시켜 놓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서남부지역인 규슈에는 7일 오후 6시까지 하루 최대 8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 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1959년 4천6백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태풍 '베라'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고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