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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綠內障)

우선 글자부터 알아볼까요?
녹내장이란 이름은 서양의 의학 용어를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번역하여 생긴 이름입니다. 녹내장은 영어로 glaucoma라고 하는데

 

 

 

glauco란 청회색을 의미합니다.

 

glauco 색깔

 

서양 사람들은 어두컴컴해서 잘 안 보이는 상황을 glauco란 단어로 설명했고 시신경의 손상으로 시야가 좁아져 전반적으로 어두컴컴하게 보이는 병을 glaucoma라고 했습니다. 이 영어단어를 초기에 중국인들이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녹내장(綠內障)이 된 것입니다. 

 

 

 

 

녹내장 증상

녹내장이란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에 767,000명에서 2019년 974,000명으로 5년 사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는 녹내장 환자의 증가는 진단장비의 발달, 건강검진 증가, 고령화와 환자의 관심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녹내장은 4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높아져 60대 이상 환자가 녹내장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있습니다.

 

 


녹내장은 주변 시야가 점점 좁혀오는 질환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일거라 생각하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진행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느끼기 힘듭니다. 높은 안압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녹내장 환자의 70%가 정상적인 안압을 유지하고 있어 안압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시신경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한번 발병하면 평생 약물 및 수술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녹내장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안압과 녹내장 연관 있지만, 정상안압도 녹내장 있어


녹내장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바로 안압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눈은 공기가 찬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면서 주변 시신경을 강하게 누릅니다.눌리면서 손상된 시신경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안구는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방수’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새 방수가 생기고 오래된 방수가 배출이 되면서 순환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방수가 제대로 배출이 되지 않으면 물이 빠지지 않고 보충만 되는 것이므로 안압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의 치료

하지만 안압만으로 녹내장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녹내장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정상안압 녹내장’이라 하는데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형태적으로 정상인 개방각 녹내장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가 전체 녹내장 환자의 70%로 가장 많습니다. 강자헌 교수는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유두가 물리적 압박을 받거나, 혈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안압이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시신경의 손상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안압 녹내장의 시야 손상은 생각보다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증상을 눈치채기가 어렵우며 심지어 시신경의 80~90%가 손상될 때까지도 증상을 모르는 환자도 있습니다.

 

 



반면,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완전히 막히는 폐쇄각 녹내장은 이와 반대로 급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수정체와 홍채 사이 방수 유출로가 갑자기 막히면서 시작되는데, 후방압력이 상승하면서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하여 전방각이 눌려 전방 방수유출로는 더 막히게 됩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면서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고 눈 주위 통증과 충혈이 발생하며 급격한 시력손실이 진행됩니다. 72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개방각/폐쇄각 종류에 따라 녹내장은 치료법도 다릅니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이라도 안압을 조절해서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서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서 안압을 낮추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약물치료로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힘들 때는 방수 유출로를 수술하는 레이저 성형술이나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응급질환으로, 빠른 치료로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관건인데 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맥주사와 함께 안약을 사용하며, 안압이 내려가면 레이저 홍채 절개술 등을 통해 방수가 배출될 길을 내주게 됩니다.


40대 이상의 고도의 근시 환자와 당뇨,고혈압 환자는 주의해야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릴 순 없기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여 시신경이 더 망가지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고 녹내장의 위험성이 높은 40세 이상과 고도근시 환자는 1년에 한 번 안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6개월~1년 이상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사람과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젊더라도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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